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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형 토큰, 제도권 안착…무형자산 조각 투자에 기대감 '쑥'

출처: https://www.cs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533053

 

 

 

 

증권사들이 STO(증권형 토큰)가 제도권에 들어오면서 시장 선점에 나섰다. 증권업계는 주식뿐 아니라 부동산, 미술품, 귀금속 등 유형자산, 음악 저작권 등 무형자산까지 조각 투자가 가능해지면 중개할 상품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STO를 정식 허용하겠다고 발표하며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토큰증권(ST)을 투자계약증권 형식으로 수용하고 발행과 유통 주체를 분리해야 한다는 게 골자다. 또 누구나 발행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원활한 유통을 위해 장외투자중개업 인가를 신설하기로 했다.

 

 

STO가 도입되면 미술품, 부동산, 음악 저작권 등 기존에는 잘게 쪼개서 거래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실물 자산을 디지털화해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게 된다. STO는 기존 전자증권과 달리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토큰형태로 발행한 증권이며 비정형자산(부동산, 미술품 등)에 근거해 발행된다.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자본시장법상 증권을 디지털화 한 것으로 실물증권, 전자증권에 이은 새로운 형태의 증권이다.

 

 

STO는 전통적인 증권 발행을 통한 자본 조달에 비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는 STO가 스마트 컨트랙트(블록체인 기반 계약) 기술을 기반으로 진행되는 만큼 중개인의 개입이 전통 금융시장에 비해 줄어들고 배당, 자금세탁방지, 공시와 같은 업무들도 자동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유형의 상품에 투자할 수 있어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금융위가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이후 증권사들은 새로운 먹거리를 선점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먼저 전담 조직을 꾸려 디지털자산 비즈니스를 종합적으로 준비해왔다. 미래에셋증권은 STO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HJ중공업, 한국토지신탁과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들 3사는 선박금융, 부동산 조각투자 및 다양한 기초자산을 토큰증권으로 포용하는 방안에 대해 광범위한 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협약 기관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선박금융 토큰증권 발행 △부동산 조각투자 등 협력사업 발굴 △금융규제샌드박스 신청을 포함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주요 골자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NH투자증권은 STO 발행‧유통의 자본시장법 편입에 따른 토큰 증권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업간 협의체 'STO 비전그룹'을 구성했다. STO 비전그룹에는 NH투자증권을 비롯한 △조각투자사업자 투게더아트(미술품), 트레져러 (명품/수집품), 그리너리(ESG탄소배출권) △비상장주식중개업자 서울거래비상장 △블록체인 기술기업 블록오디세이, 파라메타(舊아이콘루프) △기초자산 실물평가사 한국기업평가 등 각 영역별 대표기업 8개사가 참여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현물 조각투자 플랫폼 '피스(PIECE)'를 운영하는 바이셀스탠다드와 STO 공동 사업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바이셀스탠다드는 실물 자산의 소유권을 조각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 운영사로 토큰 증권 본격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왔다. 최근에는 금융과 IT를 결합한 혁신적 플랫폼을 통해 침체된 국내 민간 선박 및 SOC(사회기반시설), 항공 금융의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신한투자증권 역시 최근 STO 플랫폼 준비 등을 위해 STO 얼라이언스를 구성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STO 가이드라인에 따른 세부과제, 문제점 및 해결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 블록체인을 활용한 STO의 기획, 개발, 운영, 발행, 유통 등 업무 전반을 협업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은 채권, 명품, 미술품 등 다양한 유형의 자산을 아우르는 토큰 증권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며 "토큰증권을 활용하기 위해 효과적인 비즈니스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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