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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 자산’과 만난 블록체인…개인 투자의 미래 바꾼다

출처: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50&aid=0000056488

 

 

 

개인의 신원을 확인하지 않고 믿을 만한 중개자를 필요로 하지 않는 디파이, 즉 탈중앙화 금융에서 실제 자산의 소유권과 그 가치를 디지털화하며 자산을 물리적으로 소유하지 않고도 가격 노출을 원하는 거래자들에게 상당한 유용성을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전통적인 금융 시장의 가장 큰 한계 중 하나는 디지털화한 접근성의 부족이다. 거래의 대부분은 궁극적으로 극도로 중앙 집중화된 기관에서 실행되므로 일상적인 사용자가 부분 자산 소유권, 연중무휴 거래, 무허가 액세스(예를 들어 고객 확인 절차, 자금 세택 방지 없음) 등과 같은 기능을 제공하기 어렵다.

 

 

기초 자산 직접 소유할 필요 없는 ‘합성 자산’

 

글로벌 리테일 투자의 방향을 우리는 블록체인 기반의 합성 자산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합성 자산(synthetic asset)은 특정 자산을 보유한 것과 똑같은 금융적 결과를 불러오도록 구성한 증권이나 자산의 집합체다. 일반적으로 주식·채권·인덱스·원자재 등의 기초 자산에 가치가 고정된 합성 자산을 만든다. 특정 시점에 매도·매수할 수 있는 파생 상품 옵션도 합성 자산의 일부다.

 

 

블록체인 기반의 합성 자산은 기초 자산을 직접 소유할 필요 없이 그것을 소유한 것과 동일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만들어지며 암호화폐의 특징들을 활용할 수 있게 되고 탈중앙화, 스마트 계약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합성 자산 시장의 시작은 담보 자산이다. 현재 디파이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담보 자산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기축 통화 역할을 하는 이더(ETH)다. 대표적 합성 자산 프로토콜인 신테틱스는 자체 ERC-20 토큰인 SNX(신세틱스 네트워크 토큰)를 담보로 요구하고 있다.

 

 

이처럼 가치 변동성이 높은 담보 자산들을 사용함으로써 700%가 넘는 담보 비율을 필요로 하며 자본 효율성이 크게 떨어져 왔다. 전 세계적으로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량이 10배 이상 늘며 비교적 낮은 가치 변동성을 가진 온체인 자산들로 담보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아 줬다. 테라 스테이블 코인 블록체인 기반의 미러(Mirror) 프로토콜은 여러 스테이블 코인을 담보로 요구하며 월등히 낮은 150%의 담보 비율을 요구하고 있다.

 

 

미러와 같은 블록체인 기반의 합성 자산 프로토콜을 통해 미국 거주자가 아니더라도 전 세계의 리테일 투자자들은 자유롭게 고객 확인 절차(KYC) 없이 미국 우량주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자산은 mAsset(각 주식을 미러링하는 토큰들)이라고 하며 이더리움과 테라의 다양한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거래될 수 있다. 또한 해당 가격은 밴드 프로토콜(Band Protocol)에서 운영하는 탈중앙화 가격 오라클에 의해 30초마다 업데이트된다.

 

 

흥미로운 점은 기존 주식 투자처럼 주식의 퍼포먼스만 따라 수익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미러 토큰 혹은 mAsset을 유니스와프(Uniswap)와 밸런서 파이낸스(Balancer Finance)와 같은 탈중앙화 거래소 풀에 유동성 공급을 위한 스테이킹을 하게 되면 소유한 자산을 통한 추가적인 수익 분배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소 인젝티브(Injective)는 각 주식을 대표하는 mAsset으로 분산 된 주식 선물 거래 프로토콜을 만들었다.

 

 

이미 수많은 시장의 시험을 거친 주식 자산 상품들을 온체인상에 포함해 아직까지 상관관계와 가치 변동이 높은 암호화폐만의 ETF(Set Protocol이 현재 제공 중)가 아닌 새로운 리스크 레벨의 전략을 모두 프로토콜에서 실행 가능해지는 것이다.

 

 

 

신뢰할 수 있는 금융 시스템 만들 ‘블록체인’

 

탈중앙화 금융(디파이)의 출현은 다양한 금융 자산에 대한 디지털 북 키핑, 수탁·거래의 가치를 빠르게 입증해 나가며 창의적인 수익 구조 형태를 제안하고 있다. 블록체인을 통한 금융 프로세스의 디지털화는 접근성·결합성·보안성·자동화 가능성 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보다 개방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금융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탈중앙화 금융 서비스가 아니더라도 일상적인 사용자가 시장에 보다 쉽게 참여할 수 있게 해 주는 로빈후드·서울거래소(블록체인 사용)·토스증권과 같은 다수의 소비자 대면 플랫폼이 출현하는 등 최근 몇 년 동안 리테일 투자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다양화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주식과 같은 여러 금융 시장에는 더 많은 개인이 액세스하거나 전체 가치를 활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구조적 한계는 존재한다.

궁극적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합성 자산은 전통적인 금융 부문에서 블록체인의 혁신적인 응용 방향을 제시, 기존 금융과 탈중앙화 금융 간의 격차를 천천히 좁히고 자산 추적과 소유권을 디지털 시대로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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