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엑스비 강지호 대표, 바이낸스LLC 설립...바이낸스와 협력?

출처: http://www.thebch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979

대형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이름을 딴 바이낸스LLC가 최근 법인 등기를 완료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바이낸스LLC는 바이낸스가 직접 세운 회사는 아니다.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비엑스비(BXB) 공동 대표인 강지호씨가 이사로 있는 회사다.

그동안 국내에선 바이낸스코리아 등 회사명에 바이낸스를 쓰는 회사들이 여럿 나왔지만 이에 대해 바이낸스 측은 "우리와는 무관하다"며 주의를 당부해 왔다.

하지만 바이낸스LLC의 경우는 뉘앙스가 좀 다르다. 바이낸스 한국담당 유태양씨는 "협력은 논의한 적은 있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바이낸스LLC와 어떤 협력을 논의했는지, 지금도 논의를 진행 중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았다. 

강지호 비엑스비 대표의 경우 "바이낸스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정도로만 언급했다. 바이낸스LLC에서 어떤 비즈니스를 진행할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강지호 대표는 현재 비엑스비 공동대표직을 유지하면서 바이낸스LLC를 설립했고 비엑스비와 바이낸스LLC와 연관성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비엑스비는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올해초 원화(KRW)와 일대일로 고정된 스테이블 코인 KRWb을 발행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서 이름을 알렸다. 이후 KRWb를 일본 상장사 미탭스의 국내 자회사인 업사이드(UPXIDE) 거래소에 상장,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암호화폐거래소들을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홍보했다.

해외거래소에서 달러와 같은 가치를 지닌 USDT 등 스테이블코인이 활발하게 거래되는 것처럼 국내 역시 원화로 구매할 수 있는 KRWb를 활용해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비엑스비의 설명이다.

그런만큼 바이낸스LLC가 바이낸스판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바이낸스와 바이낸스LLC 모두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히고 있는 상황이어서 향후 어떤 방향으로 사업이 전개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