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로봇·AI가 일상생활에"…세종·부산 스마트시티 2021년말 입주(종합)

출처: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1&aid=0010631868

 

 

시범도시 시행계획 확정…113개사 참여 '융합 얼라이언스' 발족

 

01.jpg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오른쪽)가 13일 오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혁신의 플랫폼 함께 만드는 스마트시티' 전략발표회에서 세종시의 스마트시티 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주차 로봇이 공용주차장에서 발레파킹을 해주고 주민들의 병원 이용 정보를 활용해 맞춤형 의료를 제공하는 미래사회가 눈 앞에 펼쳐질 날이 머지않았다.

 

GYH2019021300070004400_P2_20190213163408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와 국토교통부는 13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과 부산에 조성하는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들의 연합체인 '융합 얼라이언스 발족식'을 열었다.

 

문 대통령은 "세계 각국이 4차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스마트시티 분야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펼치지만 국가적 차원의 시범단지를 만든 것은 우리가 세계 최초"라며 "부산시와 세종시를 세계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스마트시티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는 세종 5-1 생활권과 부산 에코델타시티 등 두 곳에서 추진된다.

 

이곳에는 백지상태에서 스마트시티 신기술 도입과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스마트시티 선도 모델이 마련된다.

 

시범도시는 이날 발표된 시행계획을 바탕으로 연내 실시설계를 마치고 하반기 조성공사에 착수하며, 2021년 말부터 주민입주를 시작한다는 목표로 추진된다. 

 

세종시 합강리 일대 5-1 생활권(274만㎡)에서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시민의 일상을 바꾸는 스마트시티를 조성한다는 목표가 설정됐다.

 

GYH2019021300050004400_P2_20190213163408

 

 

이를 통해 모빌리티, 헬스케어, 교육, 에너지·환경, 거버넌스, 문화·쇼핑, 일자리 등 7대 스마트 서비스 구현에 최적화된 공간계획이 추진된다.

 

자율주행과 공유 기반의 첨단 교통수단 전용도로가 건설되고 개인소유차량 진입제한 구역 등이 지정된다.

 

개인차 진입 제한 구역은 자율차 전용도로로 둘러싸고 구역 안에서는 개인소유차의 통행과 주차를 제한함으로써 자율 셔틀과 공유차 이용을 유도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면적이 제시되지는 않았지만 전체 면적의 15% 정도가 개인소유차량 제한 구역으로 지정될 예정"이라며 "도시 내 개인소유 자동차 수를 기준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여 보행자 중심의 걷기 좋은 도시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개별 병원이 네트워크로 연결돼 개인 건강데이터를 축적하고서 맞춤형 의료를 제공하고 응급상황 발생시 스마트 호출, 응급용 드론 시스템도 가동된다.

 

 

AKR20190211143251003_02_i_20190213163408

부산 시범도시에 적용되는 로봇기술[국토교통부 제공]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219만㎡)는 급격한 고령화와 일자리 감소 등 도시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로봇과 물관리 관련 신산업 육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공용주차장에는 주차 로봇이 가동되고 물류이송 로봇이나 의료로봇 재활센터 등이 도입돼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로봇통합관제센터와 로봇 지원센터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도시 내 물순환 전 과정(강우-하천-정수-하수-재이용)에 첨단 스마트 물 관리 기술이 적용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한국형 물 특화 도시모델'이 구축된다.

 

스마트시티 면적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84만5천㎡가 공공자율혁신 클러스터와 헬스케어 클러스터 등 신산업 육성에 주력하는 5대 혁신 클로스터로 조성된다.

 

60MW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와 하천수를 이용한 수열에너지 시스템도 도입된다.

 

정부는 선도투자 차원에서 올해 시범도시와 관련된 신기술 접목과 민간기업 유치를 위해 규제 샌드박스, 데이터·AI센터 등 총 11개 사업에 265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시범도시가 조성된 후에도 주민들에게 지속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업과 지자체, 사업시행자로 구성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다.

 

 

PYH2019021309290001300_P2_20190213163408

황종성 한국정보화진흥원 연구위원이 13일 오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혁신의 플랫폼 함께 만드는 스마트시티' 전략발표회에서 철도특별사법경찰대의 감시 로봇과 함께 부산시의 스마트시티 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스마트시티 조성과 관련한 기업 협의체인 '스마트시티 융합 얼라이언스'를 발족했다.

 

얼라이언스는 스마트시티 조성과 관련한 기술을 공유하고 정부로부터 정책방향을 공유받으면서 국가시범도시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300여개 회사가 가입을 신청했으나 정부는 기업체 신용도 등을 고려해 113개사를 선정했다.

 

이들 기업 중에는 현대자동차와 아시아나항공, SKT, KT, 포스코건설, 이마트 등 대기업도 대거 포함돼 있다.

 

정부는 스마트시티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과감한 규제개선도 이어나갈 방침이다.

 

도시 단위에서 스마트도시 사업을 위한 관련 규제를 일괄 해소할 수 있도록 '스마트시티형 규제 샌드박스' 도입을 추진한다.

 

15일부터는 시범도시 내에서 익명 처리한 개인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특례가 시행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고품격의 모빌리티·헬스케어·교육 등 서비스를 받게 될 예정"이라며 "스마트시티는 미래 신산업으로 육성돼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도약대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