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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라인, 블록체인-간편결제 두토끼 잡이 나선다

출처: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14&aid=0004476107

 

 

라인, 야후재팬 경영통합-자체 코인 링크(LN) 상장
간편결제에 블록체인 적용하면 수수료 절감 가능
각각 가상자산 거래소 운영...거대 가상자산 거래소 사업자 탄생

 

 

네이버 자회사 라인이 글로벌 블록체인 사업 확장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을 마쳤다. 야후재팬과의 경영통합에 대해 일본 공정위 심사를 통과하고, 자체 가상자산 링크(LN) 코인을 일본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하면서다.

 

이제 라인이 전세계적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는 간편결제 등 디지털 금융사업에 블록체인·가상자산을 결합해 서비스 차별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라인과 야후 재팬을 합쳐 일본에서만 1억명 규모의 사용자를 가진 거대 인터넷 공룡이 블록체인·가상자산 기술을 활용해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라인, 링크(LN)코인으로 토큰 이코노미 구축

 

1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라인은 일본 공정거래위원회가 야후재팬과의 경영통합을 승인한 이후 자체 가상자산 링크(LN)을 자사가 운영하는 일본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맥스에 상장했다. 이를 통해 라인은 '포털-소셜미디어-블록체인-토큰 이코노미'를 아우를 수 있는 디지털 사업 전반의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네이버 자회사 라인은 지난 6일 자사가 일본에서 운영하는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맥스에 자체 가상자산 링크(LN)를 상장했다.

 

라인은 링크(LN)를 기반으로 '라인 토큰 이코노미' 개념을 선보였다. 라인이 지난 해 9월 밝힌 '링크 2.0 백서'에 따르면 '라인 토큰 이코노미'는 라인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블로그 등 소셜미디어나 후기 등을 통해 스스로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는 이용자에게 보상을 해주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런 보상체계를 통해 서비스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더 많은 이용자를 이끄는 선순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링크(LN)는 보상의 수단이 되는 토큰이다.

 

라인 블록체인 생태계 백서에는 "라인 블록체인 생태계 내 다양한 서비스의 수수료로 이용하는 등 폭넓게 링크(LN)의 용도를 확대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돼있다.

 

링크(LN)가 처음 발행된 것은 2018년 8월이지만 지금까지 주요 서비스 지역인 일본 내에서 유통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라인 토큰 이코노미'도 본격으로 구축하지 못했다. 링크(LN)의 상장으로 '라인 토큰 이코노미'도 본격 구축 단계에 접어들게 됐다.

 

링크(LN)의 일본 유통이 가능해지면서 '라인 토큰 이코노미' 구축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라인은 다양한 디앱(dApp, 블록체인 기반 앱)을 만들어 기여하는 사용자들에게 링크(LN)로 대가를 지불할 계획이다. 사용자 참여형 플랫폼으로 '라인 토큰 이코노미'를 구현해 '라인 블록체인 생태계'를 성장시킬 계획이다.

 

개발자들이 링크(LN) 기반 디앱을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개발 도구 모음인 '링크 프레임워크'도 제공한다. 경쟁력있는 디앱 개발자를 위해 재정 및 기술을 지원하는 '디앱 지원 프로그램'도 구축했다.

 

 

간편결제에도 블록체인 적용 가능

 

업계에서는 라인과 야후재팬이 경영통합 후 간편결제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수수료를 낮추는 방안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간편결제는 계좌나 신용카드를 연결해 놓고 결제 시에는 간단히 결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서비스다. 여기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면 기존보다 수수료를 대폭 낮출 수 있다. 현재 라인과 야후재팬은 각각 간편결제 서비스 '라인페이'와 '페이페이'를 운영 중이다.

 

현재 금융 결제 시스템은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가맹점과 고객에게 수수료를 부과한다. 블록체인 간편결제는 지불체계를 간소화해 가맹점과 소비자들이 각각 결제 수수료 절감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일본의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는 1~5%이며, 경우에 따라 8%인 경우도 있다. 우리나라의 0.5~2.0%보다 높다. 이 때문에 일본인들은 신용카드보다 현금결제를 선호한다. 고객과 손님에게 모두 이익이기 때문이다.

 

일본의 현금결제 비율이 80%라는 점에서 간편결제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높다. 현재 일본 간편결제 시장의 양대산맥인 라인페이와 페이페이는 주도권 확보를 위해 결제액 일부를 되돌려주는 캐시백 이벤트와 수수료 무료 정책을 펼치는 등 출혈경쟁을 했다. 이런 출혈경쟁은 지속성을 갖기 힘들다.

 

인터넷 및 핀테크 업계 한 관계자는 "두 회사가 통합하면 간편결제 마케팅 비용을 줄여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며 "여기에 블록체인 기술까지 적용해 수수료를 대폭 낮춘다면 가맹점과 소비자 유인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거대 가상자산 거래소 사업자 탄생

 

두 회사가 각각 운영 중인 가상자산 거래소의 운영 방향도 주요 관심사다. 가상자산 거래소를 합칠 지, 별도로 운영할 지 여부를 떠나 거대 가상자산 거래소 사업자가 탄생하기 때문이다.

 

라인은 자회사 LVC를 통해 일본 금융청(FSA)의 인가를 받은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맥스를 지난 해 9월부터 운용 중이다. 올초 미국에 달러 간 거래도 가능한 거래소인 비트프론트도 개설했다.

 

라인이 운영하는 일본의 '국민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통해 월간 이용자 8200만명은 메신저에서 곧바로 비트맥스에 접근할 수 있다.

 

야후재팬은 자회사 Z코퍼레이션을 통해 지난 해 3월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아르고 지분 40%를 인수한 뒤 이름을 바꿔 지난 해 5월 가상자산 거래소 타오타오를 오픈했다. 야후재팬은 일본에서 구글에 이은 2위 포털사이트로 야후재팬의 5000만 이용자는 야후 계정으로 타오타오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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