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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도 이더리움 대신 '클레이튼' 택했다…닥터론 '블록체인' 적용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 / 사진 = 카카오

 

신한은행이 해치랩스의 기업용 디지털자산 지갑 솔루션 '헤네시스 월렛(Henesis Wallet)'을 도입, 클레이튼 생태계에 합류했다. 시중은행에서 퍼블릭 블록체인을 도입하면서, 블록체인 대중화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더나아가 그간 주류를 이루던 외산 블록체인 대신 토종 블록체인이 자생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는 긍정적 평가도 잇따르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한은행은 헤네시스 월렛의 API와 대시보드를 활용, 클레이튼(Klaytn) 기반의 '닥터론' 서비스를 내놨다. 신한은행은 지금까지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서비스를 활용해왔지만, 이젠 카카오의 블록체인 개발사 그라운드X의 클레이튼을 사용하게 된다. 해치랩스에 따르면 헤네시스 월렛을 활용하면 일주일만에 블록체인을 손쉽게 전환할 수 있다. 

 

 

신한은행의 닥터론은 의사 직군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대출 상품으로, 과거에는 은행 담당자가 대한병원의사협의회에 의사 고객의 정회원 여부를 직접 확인하고, 검증하는 절차가 영업일 기준 약 3~5일 소요됐다. 그러나 신한은행과 해치랩스가 공동 개발한 블록체인 자격 검증 서비스 적용을 통해 의사 고객의 정회원 여부를 실시간 검증할 수 있게 됐다. 

 

 

해치랩스에 따르면 닥터론에 블록체인 자격검증 서비스를 적용한 이후, 대출 신규·연장 건수가 25% 증가했고, 취급금액이 전년대비 46% 성장했다. 특히 이더리움 대신 클레이튼으로 전환하면서, 이더리움에 지불했던 네트워크 수수료를 상당수 줄일 수 있게 됐다. 카카오는 내년 7월까지 클레이튼 블록체인 네트워크 수수료를 받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금융권에서 퍼블릭 블록체인을 활용, 상용화된 서비스를 론칭한 최초의 사례로 블록체인을 도입해 개선한 수치가 명확하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블록체인 도입 사례로 손꼽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은행도 퍼블릭 블록체인을 사용한다는 점, 이더리움 수수료가 부담스러운 경우, 클레이튼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계기"라며 "클레이튼을 채택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해치랩스처럼 에코파트너가 잘해주고 있어서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https://www.techm.kr/news/articleView.html?idxno=78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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