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파라메타 '웹3 B2B'로 흑자전환…상장 준비 장기전 (구 아이콘루프)

김똥글

출처: https://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2308242249480240107843

 

 

 

파라메타(옛 아이콘루프)는 지난한 적자 시기를 거쳐 2022년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파라메타는 설립 이후 블록체인 메인넷과 탈중앙신원(DID)등 기반 기술을 개발에 집중해 왔다. 서비스를 고객에게 직접 선보이는 B2C 사업도 수차례 시도했었다.

 

 

01.jpg

 

지난해부터는 사업 방향을 틀었다. B2C 부분은 줄이고 기업에게 웹3 모델을 도입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사활을 걸었다. 그 결과 아직 매출과 이익폭은 적지만 수익창출 및 비용절감에 성공하면서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초에는 대세에 맞춰 아이콘루프에서 파라메타로 사명도 변경했다.

 

 

IPO를 논하기엔 아직 이르다. 그러나 올해 초 받은 기술특례상장 모의 기업평가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파라메타는 상장을 중장기 프로젝트로 보고 지속적으로 재무상태 개선 및 신사업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매출 20% 증가…사명까지 바꾸게 한 신사업 효과 있었다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파라메타는 지난해 136억8418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억1964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억9789만원으로 적자였지만 흑자로 전환했다. 2018년 이후 4년만이다.

 

 

소폭이지만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사업 무게 중심을 B2C에서 B2B 서비스형 인터넷(SaaS) 솔루션 공급으로 이동한 데 있다. 과거에는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루프체인'을 기반의 전자 증명서 서비스인 '루프체인', DID로 로그인이 가능한 '마이아이디' 등 B2C 서비스 판매가 파라메타의 주력 사업이었다.

 

 

지난해 신사업을 전격 추진하면서 현 사명과 동명의 솔루션인 '파라메타'를 선보였다. 기업을 위한 메인넷 제작부터 컨설팅 등 지원을 원스톱으로 진행해 주는 사업이다. 고객사는 자체 개발 인력이나 인프라 없이도 손쉽게 블록체인을 도입할 수 있다.

 

 

또 필요에 따라 파라메타 SaaS에서 특정 기능만 골라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파라메타 상품은 △파라메타 W(전자지갑) △파라메타 N(대체불가토큰·NFT) △파라메타 S(토큰증권발행·STO) △파라메타 T(토큰관리) 등으로 구성돼 있다.

 

 

파라메타 관계자는 "웹3 솔루션 전환과 회사 수익성 개선에 집중했다"며 "그 결과 유의미한 성과가 있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 모델 전환으로 마케팅 비용이 줄어든 것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SaaS 사업기틀 잡고 AI까지 진출한다…상장은 장기적으로 고려

 

현재 파라메타는 자사 솔루션을 도입시키기 위해 다수의 기업과 협약을 맺고 있다. 특히 제도권 편입이 확정된 토큰증권(ST) 분야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유하, 카스투게더, 솔브릭코리아 등이 파트너사로 합류했다. 파라메타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소, 모빌리티, 부동산 NPL, 탄소배출권, 전기차 배터리 등 다양한 ST 모델을 만들기 위해 다수 공동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AI) 분야도 주목하고 있다. 블록체인과 AI라는 두 4차산업 기술이 만나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업계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CEO인 샘알트만도 '월드코인'이라는 블록체인 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파라메타 측은 "AI 시장의 문제점을 블록체인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AI시장으로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824235714840_n.jpg

 

파라메타가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모델을 찾으면서 일각에서는 상장 이야기도 나온다. 올해 2월 파라메타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모의기평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지정 기관인 '이크레더블'로부터 평가를 받았는데 수상실적, 연구개발 투자, 경영진과 인력의 전문성 등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파라메타는 당장은 시기상조라고 입장을 밝혔다. 재무상태가 안정화되고 사업모델이 자리를 잡은 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관계자는 "우선 B2B 모델을 더욱 공고히 해 영업이익폭을 키운 뒤 중장기적 관점에서 상장 추진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초 모의기평에서 A등급을 획득한 게 실제 상장 추진 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