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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 발행한 스타트업, 기업 가치 오를까

똥글왕김똥글

출처: https://www.mk.co.kr/news/economy/view/2019/05/363823/

 

아하, 마케팅 비용 추가 없이 토큰 발행만으로 이용자 증가...MAU는 30만 돌파

산타 토익, 암호화폐 보상 솔루션 적용 후 이용자 토익 성적 약 1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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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 발행이 스타트업의 기업 가치 상승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하 코스포)의 발표에 따르면 꽤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다. 

 

지난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 강남에서는 `스타트업,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코스포가 주관하는 강연이 개최됐다. 이날 강연은 코스포 교육분과장인 김문수 비크립토 대표가 맡았으며 코스포 블록체인 분야 회원사 루니버스·비트베리·아이콘루프 등이 각사의 사례를 발표했다. 

 

김 대표는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 발행이 다양한 효과를 낳는다면서 이는 곧 스타트업의 가치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꼽은 효과는 신규 사용자의 유입이다. 김 대표는 "토큰을 발행한다는 것은 원칙적으로 광고비를 사용하지 않고 고객에게 미리 (마케팅 비용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고객의 행동뿐 아니라 기업의 성장을 이끄는 데도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토큰을 오케이캐시백과 같은 기존 포인트 제도와 비교했을 때도 우월하다고 김 대표는 강변했다. 실제로 업계 안팎에선 토큰과 포인트 제도의 차이가 크지 않다는 지적이 심심찮게 제기된다. 포인트 제도로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기능인데 굳이 토큰을 발행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김 대표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포인트는 고객의 소비 활동 대비 적립을 해주는 방식이지만 토큰은 행동 경제학에 근거해 고객의 행위를 강화하는 기능이 강력하게 작용한다"고 구분지었다. 

 

김 대표는 이어 "코딩을 통해 정교한 조건을 삽입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라며 "토큰의 스마트 컨트랙트를 이용해 특정 혜택과 페널티를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포인트에서는 이런 기능을 설정하기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토큰이 가진 강력한 유동성 역시 포인트 제도와 비교 시 큰 장점이라고 내세웠다. 김 대표는 "포인트 제도가 통합형 포인트로 제공된다 해도 다양한 기업 간의 합의가 필요하다는 어려움이 있다"며 "토큰은 원칙적으로 지구 반대편의 사람과도 24시간 거래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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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 보상형 Q&A서비스인 아하는 마케팅 비용을 추가하지 않고 토큰 발행만으로도 이용자가 증가했다. 아하는 일종의 지식인 서비스로 양질의 질문과 답변을 제공하는 사용자에게 아하 토큰을 지급하고 있다. 토큰 발행 후 런칭 3개월만에 질문과 답변의 수가 크게 늘었으며 5월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30만을 돌파했다. 

 

김 대표는 아하의 사례에 대해 "아주 영리하고 정직한 방식으로 좋은 질문을 남기는 사람들에게만 토큰을 제공해 콘텐츠의 질이 높아졌다"며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플랫폼을 키우고 같이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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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 발행의 효과를 실제로 경험한 스타트업은 또 있다. 인공지능 기반 토익 학습 앱인 산타 토익은 암호화폐 보상 솔루션을 적용한 후 이용자의 문제 풀이 수가 약 20%, 토익 성적은 약 18% 증가했다고 밝혔다. 산타 토익이 채택하고 있는 비트베리 솔루션의 장성훈 대표는 "산타 토익은 기존 서비스에 토큰 이코노미를 적용한 사례"라며 "토큰 발행의 효과를 실제로 인증했으므로 앞으로도 매우 큰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굵직한 국내외 대기업들의 동참 역시 주목할 점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페이스북, 스타벅스, MS 등 큰 손들이 블록체인 업계에 동참하고 있다. 김 대표는 "작년과 올해의 가장 큰 차이는 대형 자본의 입문"이라며 "올해 분명 제도권 내 큰 손들이 동참하면서 토큰 발행에 따른 기업 가치 상승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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