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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블록체인 플랫폼 가지고 글로벌 시장 진격

출처: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92&aid=0002164355

 

 

삼성SDS가 무역·물류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현하고 확산을 주도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드러냈다.

 

삼성SDS는 이를 위해 필요한 기술적 토대는 이미 마련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면 국가간·산업간 경계 없이 자유로운 연결이 필수적인데, 이종 블록체인 연결을 지원하는 삼성SDS의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 유니버설'이 적격이라는 설명이다.

 

또, 중국 천진공항, 네덜란드 로테르담항만청 등과 진행한 사업을 통해 충분한 노하우를 쌓았다는 점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삼성SDS는 18일 서울 잠실 삼성SDS 본사에서 '블록체인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기업용 블록체인 확산 전략을 발표했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는 "지난 2년동안 많은 업종의 기업들과 사업을 수행하면서 경험을 쌓았고 플랫폼 역량도 한 차원 키웠다"며 "이제 삼성SDS는 기업 고객들이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블록체인을 적용할 때 겪는 어려움을 풀 수 있도록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이날 ▲융복합(Convergence) ▲연결(Connectivity) ▲클라우드(Cloud) 등 ‘3C’를 해결방안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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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표 삼성SDS 대표

 

 

이 중 '연결'에 있어 삼성SDS의 강점을 발표한 장인수 물류사업부 상무는 "상호 연결성이 중요한 물류 사업에서 삼성SDS는 자체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국제무역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장 상무에 따르면 무역 물류 분야에서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연결하고자 하는 요구는 점점 커지고 있다. 최근 몇 년 간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미 국가별, 사업별로 각각 선호하는 블록체인 기술을 채택한 경우가 많은데, 서로 다른 블록체인 간에는 상호 운용성이 없어 정보 교환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문제를 풀기 위해 삼성SDS는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엔진 '넥스레저 컨센서스 알고리즘'뿐 아니라, 글로벌에서 많이 쓰이는 오픈소스 엔진 '하이퍼레저 패브릭'과 '이더리움'을 사용해도 '넥스레저 유니버설 플랫폼'에서 정보가 서로 교환될 수 있게 만들었다.

 

삼성SDS가 가진 이종 블록체인 간 연결 기술은 이미 다양한 시범·상용 서비스를 통해 입증됐다는 게 장 상무의 설명이다.

 

삼성SDS는 인천공항과 중국 천진공항이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항공화물 무역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시범사업을 올해초 시작해 이달 완료했다.

 

장 상무는 "블록체인을 통해 항공화물 수출입 정보를 공유하게 되면 우리나라 기업들의 중국 통관을 더 빠르게 수행할 수 있고 중국 제품을 수입할 때는 정보가 잘못될 수 있다는 의심을 없앨 수 있다"며 블록체인 기반 항공물류 정보 공유 시스템의 강점을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구축 사례가 한국과 중국 간 블록체인 물류 네트워크의 표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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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장인수 물류사업부 상무

 

 

삼성SDS는 부산항과 네덜란드 로테르담항 간 해운물류 정보를 공유하는 블록체인 시스템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아예 '딜러버'라는 플랫폼으로 만들었다. 딜러버 개발에는 로테르담항만청, ABN·AMRO은행도 참여했다.

 

장 상무는 "한국과 중국 간 시스템은 1:1 연결이었다면, 딜리버는 다수의 참여자가 N:N으로 연결되는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한 단계 진보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호주와 싱가포르도 딜리버 연결을 협의하고 있다"며 "향후 전 세계로 확대되면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상호연결(인터커넥트) 네트워크' 구현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SDS는 블록체인 기반 보험금 자동청구 시범 서비스를 오는 8월말 선보인다는 소식도 공개했다. 삼성SDS는 의료기관, 보험사,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환자가 복잡한 신청 과정 없이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진료 데이터를 제출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블록체인은 병원이 필요한 환자 데이터를 보험사에 암호화된 방식으로 전달하는 데 쓰인다.

 

현재 컨소시엄에 참여한 의료기관은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5곳, 이화여대 의료원 2곳, 삼성병원 3곳, 고려대 P-HIS사업단 등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포씨게이트, 보맵 등도 참여한다.

 

이밖에도 삼성SDS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 글로벌 클라우드의 마켓플레이스에서 자사 '넥스레저 유니버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는 소식도 알렸다. 또, 클라우드에서 무상으로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과 테스트까지 가능한 넥스레저 유니버설 테스트넷을 오픈하고, 글로벌 파트너십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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