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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D 파편화 없앤다"...정부, 이종 플랫폼 연계 기술 개발

정부가 서로 다른 DID 플랫폼을 연계할 수 있는 기술인 'DID 통합 해석기'를 개발한다.

 

정부가 비대면 시대 핵심 인프라로 '분산신원증명(DID)'을 주목하고, 서로 다른 DID 플랫폼을 상호 연동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 최근 다양한 DID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서비스 이용 환경이 파편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데 따른 대응이다.

 

 

개발될 'DID 통합 해석기'를 이용하면, 이용자가 어떤 DID 서비스를 통해 자격증명 등을 발급 받더라도 검증 업체가 쉽게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이용자의 DID 활용 범위가 크게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사회기획과 민가홍 사무관은 지난 14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DID얼라이언스 코리아 2020' 컨퍼런스에서 DID 통합 해석기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민 사무관은 이날 "서로 다른 DID 서비스를 이용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내년 DID 통합 해석기를 개발하고 적용을 확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월 전자서명법이 개정되면서, 다양한 신규 인증수단이 등장하고 있다. 이용자가 자격증명 시 목적에 맞는 정보만 선택적으로 검증 기관에 제출할 수 있게 해주는 DID 기술을 접목한 인증도 새로운 수단으로 주목 받는 중이다.

 

 

민 사무관은 "개인정보의 통제권과 이동권을 강화한 데이터3법이 시행되면서 DID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에 국내에선 ▲SK텔레콤 등 대기업이 주도하는 이니셜얼라이언스 ▲보안 전문업체 라온시큐어가 개발한 옴니원 플랫폼을 활용하는 DID얼라이언스 ▲블록체인 전문 업체 아이콘루프가 만든 마이ID를 활용하는 마이ID얼라이언스 ▲블록체인 전문 업체 코인플러그의 마이키핀을 중심으로 하는 마이키핀 얼라이언스 등이 등장해 활발히 생태계를 확장 중이다.

 

 

하지만 현재는 각각의 DID플랫폼이 상호 호환되지 않아, 같은 DID플랫폼을 사용하는 기관들 끼리만 발행과 검증이 가능하다는 한계가 있다. DID 통합 해석기 개발의 필요성은 이런 배경에서 등장했다. 

 

 

민 사무관은 사용자가 대학에서 졸업증명서를 발급받아 채용 기관에 제출하려고 하는 시나리오를 예로 들어 DID 통합해석기의 작동 방식을 설명했다.

발급기관인 대학은 'A'라는 DID플랫폼을 사용해 졸업증명서를 발행한다. 사용자는 이 증명서를 채용기관에 제출하는데, 이때 채용 기관이 A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지 않다면 채용 기관은 DID통합해석기에 검증을 요청할 수 있다. DID통합해석기는 A플랫폼에 접근해 이 증명서를 해당 대학이 발급한 것인지 확인하고, 그 결과를 채용 기관에 전달하면 검증이 완료된다.

 

 

DID 통합 해석기가 다양한 DID 플랫폼 생태계에 참여하면서, 검증기관의 자격증명 검증 요청을 대신 수행해 주는 구조다.

 

박 사무관은 이날 DID 통합 해석기 개발 이외에도 ㅁ공공DID 플랫폼 개발 ㅁ DID 표준화 추진 ㅁ 다양한 DID 서비스 발굴 ㅁ민관합동 DID 협의체 운영 등 DID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정책을 소개했다.

 

공공DID 플랫폼은 국민이 여러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공공 부분에서 제공하는 DID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개발된다.

 

또, DID 플랫폼 간 상호 연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본적인 표준 규격과 기술 보안 수준을 제시하는 작업과 혁신적인 DID 서비스 발굴을 위해 시범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한다.

 

 

더불어 DID 기술의 적용과 확산을 위해 지난 7월 발족한 민관합동 DID협의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상효운용성 확보와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정책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박 사무관은 "미래 초연결·비대면 사회에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이 같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국민편익을 증대하고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https://zdnet.co.kr/view/?no=20201015165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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