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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통제시스템 ②] 스마트폰 이용한 모바일카드 뜬다

똥글왕김똥글

출처: https://www.itdaily.kr/news/articleView.html?idxno=202563

 

 

출입통제시스템도 비대면으로…“비접촉식이 뜬다”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이 1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출입통제시스템 분야에서도 트렌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팬데믹으로 인해 비대면, 비접촉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이전까지 주류를 이루던 지문인식이 비접촉 방식인 얼굴인식, 모바일카드 등으로 대체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발열체크와 출입통제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통합 방역 보안 솔루션이 대두되고 있다.

 

이외에도 클라우드, DID, AI 등의 기술을 출입통제시스템, 생체인식 기술에 접목하는 트렌드도 나타나고 있다. 출입통제시스템 시장의 최근 트렌드를 살펴본다.

 

 

 

출입통제에 모바일카드 활용 방안 부상

 

출입통제시스템에서 지문인식과 같은 접촉식 방식에 대한 거부감이 생기면서 멀티 모달 인식 방식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이전 멀티 모달 방식은 주로 지문+얼굴, 지문+카드, 지문+홍채 등 지문 인식과 다른 인식 기술을 함께 사용했으나 최근에는 얼굴 또는 홍채인식과 모바일카드 등 비접촉식 방식을 함께 쓰는 방안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모바일카드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출입자 개인이 갖고 있는 모바일 기기를 출입 시 활용하는 방안으로, 현재 주로 사용하고 있는 RF카드의 대체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실 RF카드는 단점이 명확하다. 실물 카드를 이용하기 때문에 발급과정은 물론, 임시 출입자 관리도 번거롭다. 새로운 직원이 입사한다면 실물 카드를 발급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도 발생한다. 또한 직원 퇴사 시에도 실물카드를 반납하도록 해야 하며, 임시출입자의 경우 카드를 대여 및 회수해야 하는 번거로운 과정이 필요하다.

 

모바일카드는 이러한 단점을 개선할 수 있는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모바일 앱을 통해 출입자를 인증하기 때문에 실물카드를 발급할 때와는 달리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다. 또한 출입 권한에 대한 관리도 간편하다. 더불어 생체인식과 달리 최대 사용자 수의 제한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ADT캡스 ‘캡스 모바일출입카드’ 관리화면 (출처: ADT캡스)

 


모바일카드는 블루투스와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기술을 활용한다. 이 중 블루투스를 활용하는 방안이 집중적으로 연구되고 있다. 일부 모바일 기기가 NFC를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최성빈 슈프리마 전무는 “최근 시장에서 모바일 카드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모바일카드는 별도의 실물카드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더불어 기술 안전도도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관리도 더욱 쉽다. RF카드가 가진 장점에 모바일의 장점까지 더해져 최근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바일카드의 주요 기술은 블루투스다. NFC의 경우 지원하지 않는 모바일 기기가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1회성으로 출입카드를 발급하는 방안으로도 모바일이 주목받고 있다. 예를 들어 공유오피스에서 모바일을 활용해 출입카드를 생성, 관리하고 있는 방안이 대두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모바일 기기의 블루투스 기능을 활용해 생체인식 등 출입 과정을 더욱 빠르게 하는 방안도 연구되고 있다. 최성빈 전무는 “모바일 기기의 블루투스 기능을 활용해 출입 과정을 더욱 빠르게 할 수 있다. 출입자가 게이트에 가까이 접근하면 블루투스를 통해 미리 인식 기능을 활성화해 빠른 출입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슈프리마 외에도 ADT캡스 또한 이와 비슷한 기능을 발표한 바 있다. BLE 및 NFC를 적용한 ‘자동 웨이크업(Wake-up)’ 기능이다.

 

 

 

<인터뷰> “출입통제 시스템, 클라우드 및 DID 등과 융합”

 

최성빈 슈프리마 R&D 총괄 전무
최성빈 슈프리마 R&D 총괄 전무


“출입통제 시스템 시장에서도 클라우드, 분산신원확인(DID, Decentralized Identifiers) 기술이 화두가 되고 있다. 이 기술과 출입통제 시스템을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성빈 슈프리마 R&D 총괄 전무는 최근 출입통제시스템 시장의 주요 트렌드로, 클라우드와 DID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전무에 따르면, 최근 출입통제시스템 시장의 트렌드는 ▲인증수단 다양화 ▲통합 방역 보안 솔루션 ▲클라우드 ▲정보보호 중요성 확대 등을 꼽을 수 있다. 여기에 더불어 국내에서는 DID도 주요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먼저 코로나19 영향으로 비접촉 방식의 생체인식이 지문인식을 대체하고 있으며, 발열체크 기능이 결합되고 있다. 특히 방역과 관련해 사용자와 방문객 관리를 원격,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근태관리, 엘리베이터 제어, 영상 관제와 연계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다.

 

물리보안 시장에서 정보보호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성빈 전무는 “최근에는 베르카다(Verkada)라는 클라우드 기반 보안카메라 서비스 업체의 시스템이 해킹돼, 해커가 테슬라 공장 포함 수백 곳의 녹화 영상에 접근한 사례도 있었다. GDPR, CCPA, 데이터 3법 등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규제가 강화되며, 출입통제시스템 시장에서도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암호화, 보안칩 등의 기술이 새로운 경쟁지표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최 전무는 특히 클라우드와 DID와 관련된 트렌드가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클라우드 활용이 증가하면서 협업솔루션에 ACaaS 서비스가 추가되는 등 출입통제시스템 시장에서도 클라우드가 확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클라우드는 현재 모든 산업의 트렌드가 되고 있으며, 물리보안 분야 역시 예외는 아니다. 최근 물리보안에 사용되는 하드웨어가 IoT로 변하면서, 출입통제시스템 분야에서도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가 나타나고 있다. 물리보안 분야에서도 클라우드,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등이 결부돼 새로운 가치가 나오는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모카시스템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 모바일 출입통제시스템 장점

 


출입통제시스템 시장에서는 관리 시스템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하거나, 인증을 위한 인텔리전스를 모바일 및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방식 등이 고려되고 있다. 최 전무는 “슈프리마도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클라우드 서비스를 준비했다. 자회사인 모카시스템을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론칭해,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특히 출입통제시스템과 DID를 연계하는 방안도 나타나고 있다. DID는 블록체인을 통해 사용자의 신원을 증명하는 기술이다. 신원증명에 사용되는 프라이빗 키는 사용자 개인이 소유하고, 이를 검증하는 퍼블릭 키를 블록체인으로 보관하면서 보안성을 강화할 수 있는 기술이다. 국내에서는 모바일 신분증 등 다양한 DID 활용 방안이 연구되고 있다. 모바일 신분증의 경우, 출입통제시스템과 연계가 가능해, 출입통제시스템 시장에서도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슈프리마는 블록체인 전문기업 아이콘루프가 주도하고 있는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MyID Alliance)’, 보안기업 라온시큐어가 주도하고 있는 ‘DID 얼라이언스’에 참여해, DID 기술과 출입통제시스템을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모바일, AI 활용하는 트렌드 강화될 것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출입통제시스템 시장의 트렌드 변화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비접촉 생체인식 기반의 출입통제시스템이 지문인식 기반 시스템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모바일카드 기반의 시스템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생각된다.

 

 

생체인식 전문기업들이 AI 활용 범위를 더욱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얼굴 등 생체인식 기술의 인식률을 높이기 위한 기술로 사용될 뿐만 아니라, 관리 자동화를 위한 방안도 연구되기 시작했다. 최성빈 슈프리마 전무는 “향후 접근통제시스템에서의 주요 기술은 역시 인공지능이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접근통제시스템 관리 부분에서는 아직까지 관리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구성원의 출입 권한 관리 등은 관리자가 직접해야 되기 때문이다. 향후 AI 기술을 활용해 일부 업무를 자동화한다면, 관리자의 업무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더불어 사고 발생 시나리오에 따라 대응 방안을 자동화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카드의 경우, RF카드를 대체할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DID 기술 등과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출입통제시스템 공급 기업들도 이런 트렌드에 따라, 생체인식과 함께 모바일카드를 지원하는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더욱 편리한 세상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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