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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협 "아이콘, 아이컨센서스와 FEE 2.0으로 올해 정점 이룰 것"

똥글왕김똥글

출처: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9&aid=0004363386

 

 

커뮤니티 기반 신(新) 거버넌스...오는 9월 선거 통해 총 22개의 메인 P-Rep 선출

수수로 정책 혁신한 FEE 2.0으로 사용자·제공자 부담 줄여

"다양한 형태의 인터체인 기술 중 1대 N 연결 가능한 기술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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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은 국내 블록체인 산업 초기를 이끌었던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인터체인 기술을 비전으로 내세워 2017년 당시 약 450억원의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2년여가 지난 현재도 세계 암호화폐 시가총액 상위 40위권(27일 코인마켓캡 기준)에 머물며 국내 주요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그렇다고 꽃길만 걸어온 것은 아니다. 인터체인 기술의 대명사로 꼽히던 아이콘의 자리를 위협하는 프로젝트와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콘과 마찬가지로 인터체인 기술을 지향하는 코스모스는 지난 2월 자체 암호화폐인 '아톰'을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 등에서 거래되며 큰 관심을 끈 바 있다. 현재 시가총액 역시 15위권을 웃돌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기업의 관심도 뜨겁다. 삼성 SDS는 최근 자체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의 차기 버전인 넥스레저 유니버설을 선보이며 블록체인 간 연결에 초점을 맞췄다고 사업 방향을 밝혔다. 

 

하지만 아이콘의 자신감 역시 굳건하다.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신(新) 거버넌스인 '아이컨센서스 캠페인'과 새로운 수수료 정책인 'FEE 2.0'을 통해 아이콘 가치의 정점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다. 김종협 아이콘루프 대표이자 아이콘 재단 이사(사진)는 최근 디스트리트와 만나 "백서에서 약속했던 부분을 착실히 만들고 있다"며 "아이컨센서스와 FEE 2.0으로 아이콘의 올해 정점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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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가 설명하는 아이컨센서스는 일종의 이오스 블록프로듀서(BP)를 모으는 캠페인이다. 즉 블록체인 기술의 대중화를 목표로 진행되는 거버넌스 캠페인이라고 볼 수 있다. 이오스는 21개의 BP를 통해 관리되는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대표 관리자로 꼽히는 BP는 이오스 토큰을 가진 계정들이 투표를 통해 선정한다. 아이콘 역시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오는 9월 선거를 통해 22개의 메인 피렙(P-Rep)과 78개의 서브 P-Rep을 선출할 예정이다.

 

아이컨센서스 캠페인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는 P-Rep은 전체 아이콘 네트워크를 대표해서 블록생성 및 검증, 정책 결정 등을 주도하며 아이콘 생태계를 운영·확장해나가는 임무를 수행한다. 쉽게 말해 아이콘 플랫폼을 관리하는 '반장'인 셈이다. 김 대표는 "현재 남미, 북미, 북유럽, 아프리카 등 글로벌 팀들이 다양하게 P-Rep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규모가 큰 퍼블릭 블록체인에서는 거버넌스가 큰 화두"라고 짚으며 "이오스의 BP가 개발사나 재단이 관여하지 않고 커뮤니티 위주로 돌아가는 것처럼 아이콘루프와 재단도 궁극적으로는 커뮤니티 스스로 거버넌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P-Rep에 지원한 24개의 후보자들끼리 테스트넷을 돌리며 예행연습을 거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달 후 피드백을 함께 주고받으며 다 같이 소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두번째로 꼽히는 FEE 2.0은 아이콘 네트워크의 새로운 트랜잭션 수수료 체계다. 쉽게 말해 디앱 사용자가 본인이 보유한 암호화폐로 지급했던 사용 수수료를 디앱 운영자가 대신 부담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아이콘 디앱 사용자의 수수료 부담을 대폭 줄여 디앱 생태계 확장을 꾸리겠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보통 인터넷 서비스는 (포탈과 같은) 서비스 제공자가 (서버, 네트워크 등) 인터넷 자원 사용에 대한 수수료를 내는 것이 당연하지만 블록체인에서는 사용자가 지불한다"며 "이 때문에 사용자경험(UX) 측면에서 지갑 생성, 암호화폐 구매 등 서비스 이용에 대한 부담을 사용자가 오롯이 떠안아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이콘에서는 사용자가 블록체인 서비스를 부담 없이 무료로 이용하는 대신 스마트 컨트랙트를 개설한 디앱 운영자가 수수료를 부담한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디앱 운영자에게 부담을 온전히 쥐여주는 게 아니다. 사용자 대신 운영자가 부담하는 수수료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를 덜어주기 위해 마련된 것이 바로 버추얼 스텝이다. 운영자가 스마트 컨트랙트에 아이콘 암호화폐인 ICX를 예치(스테이킹)해두면 수량과 기간에 비례해 버추얼 스텝이 생긴다. 즉 이더리움에서 이더리움가상머신(EVM)을 동작시키는 데 사용되는 가스와 같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시장 내 거래 가치를 지니지 않으며 오로지 트랜잭션 수수료 납부에만 사용할 수 있다. 만약 운영자가 약정한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예치한 ICX를 출금하는 경우에는 페널티 정책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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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 2.0은 오는 6월부터 제공될 예정이다. 실제로 활용해볼 수 있는 콘테스트도 함께 열린다. 총상금 100만 ICX(한화 약 4억원, 코인마켓캡 기준)가 걸린 아이콘 블록체인 개발 콘테스트인 '아이콘 트랜잭션(TX) 챌린지'가 다음 달 3일부터 7월 31일까지 약 두 달간 진행된다. 김 대표는 "FEE 2.0이 완성되면 아이콘 트랜잭션 챌린지를 통해 경험해볼 수 있다"며 "실제 디앱 비즈니스를 하려는 팀들은 FEE 2.0을 통해 서비스 사용자의 현실적인 허들을 낮춘 상태에서 비즈니스를 전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최근 불거진 ICX 가격 이슈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실제 제품과 서비스로 프로젝트의 가치를 증명하겠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블록체인 시장은 미래 가치에 대한 기댓값이 반영된 곳"이라며 "현재 시기에선 기댓값을 부풀리기 위한 작업이 아닌 실제 서비스와 트랜잭션을 확보해서 신뢰와 투명성을 보여주는 것만이 답"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사용자의 기대만큼 실제로 작동되는 것을 보여주는 게 맞다"며 "올해는 프라이빗이든 퍼블릭이든 제공했던 블록체인 기술과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을 확실하게 다져서 의미 있는 매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이콘 프로젝트의 수장답게 인터체인 기술 시장에 대한 입장도 표명했다. 김 대표는 "현재 인터넷도 HTTP, FTP 등 다양한 프로토콜이 계속 나오듯이 단일 인터체인 프로토콜이 전세계를 지배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목적에 맞게 출시된 다양한 형태의 인터체인 기술 중 1대 N 연결이 가능한 인터체인 기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쟁을 할 만큼 시장이 아직 성숙되지 않았기 때문에 코스모스, 폴카닷 등 인터체인 위주의 회사들을 오히려 협력의 대상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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